오늘은 호주에서 온 브레빌 BES 870XL 커피머신 사용기입니다. 사용한지는 1년 여가 되었고 에스프레소 머신 구입 고민하시는 분들,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 사용기 남겨봅니다. 함께 구입을 검토했던 제품들은 브레빌 상위기종인 BES980, 전자동 머신 중에서는 유라(JURA) ENA Micro easy, Impressa C65, ENA Micro9, 필립스 세코(SAECO) 8927, 8954 등이 있습니다. 여러 평들을 살펴보니 브레빌 제품도 나쁘지 않아 보였고 일단 디자인이 메탈느낌나는 것이 좋아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브레빌 BES 870XL과 네스프레소 라티시마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지 1년이 다 되가는 시점에 사용기를 남겨 보게 되네요. 머신 하나로 그라인더, 탬핑, 온수추출, 스팀밀크까지 가능한 점이 장점이 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신 제일 왼쪽에 파워버튼이 있고 그 옆에 그라인드 양을 조절해 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원두에 따라 양이 조금씩 달라져서 미세조정이 필요합니다. 그 옆에 필터사이즈는 싱글샷, 더블샷시 선택해주는 버튼이구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파워버튼 왼쪽 옆구리에 분쇄입자 조절 다이얼이 있어 분쇄 미쇄정도를 세세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분쇄정도에 따라도 에스프레서 맛의 결과물이 많이 달라져서 여러분 조정하면서 내려보기를 권장합니다^^.

 

 

머신 가운데에 압력게이지가 아날로그식으로 내장되어 있고 커피 추출량과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 버튼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에스프레소 싱글샷, 더블샷시 선택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머신 청소할 시기가 되면 하단 왼쪽의 클린미 버튼에 불이 들어와 청소시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머신 오른쪽에는 스팀 완드가 있어 360도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하고 우유 스티밍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의 한가지 단점이 보일러가 싱글이라 에스프레소추출과 스티밍을 동시에 하는것이 안된다는 점인데요.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손님들이 오거나 동시에 작업을 할 때에는 가끔씩 아쉬울 때가 있더라구요. 상위기종인 BES980은 보일러가 두 개라 에스프레소 추출과 스티밍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머신 윗부분 왼쪽에는 원두 보급통이 있습니다. 분쇄기가 일체형인 것은 양날의 검인데요. 일체형이라 자리 차지않아 좋기는 하지만 원두가 조금씩이라도 기계의 열을 받아 산화되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전 공간편의성을 고려하여 일체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부엌이 넓은 집으로 가게되면 분쇄기 별도형도 고려할 예정입니다.

 

 

분쇄기 밑에는 탬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자석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한번에 다 완결된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너무 가벼워서 탬퍼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처음 한두번 사용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네요.

 

 

보기에도 많이 가벼워 보이지 않나요?^^

 

 

제가 사용하는 탬퍼입니다. 하단부가 금속으로 되어 있어 무게감이 있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압력게이지입니다. 커피 분쇄정도가 가늠이 잘 안되어 처음에는 pre-infusion 단계에서 추출이 완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본쇄 정도를 여러번 조정하고 나니 espresso range에서 추출이 잘되게 되었고 크레마도 잘 나오는 만족하는 에스프레소가 추출이 되게 되었습니다. 원두에 따라서도 분쇄도를 조정해야해서 원두 교체시마다 미세조정을 해 주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중 사진과 압력게이지 사진입니다.

 

 

사진찍느랴 에스프레소 내리느라 정신이 없어 최상으로는 안 나왔지만 에스프레소 추출 사진 올려봅니다.

 

 

사용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찾아보는 편이기도 합니다. 직접 내리는 걸 좋아하지만 아침 출근시나 시간이 없을 때는 내릴 시간이 부족하여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캡슐머신과 병행하여 사용중입니다. 반자동 머신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좋지만 때로는 그냥 두 대 처분하고 유라나 세코 전자동 머신 한 대로 그냥 바꿔버릴까 하는 생각도 중간중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반자동 머신의 느낌이 좋아 일년넘게 우리집 커피를 메인으로 담당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사용한지 이제 일년이 좀 넘었는데 그 동안 고장이나 문제는 다행히 한번도 없었네요. 구입시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사용기 마칩니다.

 

 

장점 : 메탈이 많이 사용된 멋진 외관, 분쇄기 일체형으로 반자동이면서도 컴팩트한 점. 분쇄기 그라인드 정도를 미세조정(아날로그식)가능하여 나만의

        분쇄도, 에스프레소가 가능. 커피추출량과 온도설정 프로그래밍하여 저장가능. 세척이 간편(세척시기 알람기능포함)

단점 : 보일러가 하나로 에스프레소 추출과 스티밍이 동시에 불가능. 호주 제품으로 AS에 대한 불안감.

 

 

코네티컷 점수 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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